[미니다큐] 아름다운 사람들 - 126회 : 천장에 돈 붙이는 식당의 비밀<br /><br />경기도 수원의 한 재래시장 골목에는 소문난 맛집이 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곳이 소문난 이유는 음식이 맛있어서기도 하지만 재미와 감동이 있는 특이한 식당이기 때문이라는데.<br /><br />좁고 허름해보이는 식당을 꽉 채운 손님들, 인기있는 메뉴는 단연 닭볶음탕.<br /><br />그런데 무심코 본 천장에는 돈이 덕지덕지 붙어있다.<br /><br />천원, 만원, 오마원권까지 종류별로! 그리고 계산을 마친 손님은 갑자기 지갑에서 돈을 꺼내고, 식당 여사장 오수옥 씨가 주는 막대기를 이용해 돈을 천장에 붙인다. 도대체 무슨 광경일까?<br /><br />오수옥 씨가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한 것은 10여년 전. 한 손님이 음식이 맛있다며 팁을 주었는데 재미로 그것을 천장에 붙였다고.<br /><br />그러나 그 돈을 차마 쓰지는 못하고 기부를 하기로 했다.<br /><br />그게 시작이 되어 그 뒤로 손님들은 천장에 기부금을 붙이고, 그걸 모아 오수옥 씨는 기부를 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다는 것.<br /><br />그런데 오수옥 씨의 선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.<br /><br />식당 벽에는 온갖 봉사 활동 사진들이 걸려있었는데. 연탄봉사, 반찬봉사, 밥차봉사, 김장봉사 등 손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봉사를 해온 오수옥 씨.<br /><br />정작 본인의 몸은 성한 곳이 없어 의사로부터 최악의 진단까지 받았지만 봉사를 통해 이겨냈기에 쉬지않고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오수옥 씨.<br /><br />그러다보니 가족들은 걱정이 크면서도 그녀의 봉사를 묵묵히 응원해주고 있다고.<br /><br />아픈 몸으로 봉사를 하고, 손님들의 마음을 십시일반 모아서 기부하는 귀한 돈인만큼 어렵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오수옥 씨.<br /><br />나눌수록 행복해지고, 함께할수록 건강해지는 그녀의 삶 이야기를 들어본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